넷플릭스 주식을 팔아라 그들이 받은 3가지 과제인 데일리 2022-08-25 10:00:45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이번 2분기 어닝시즌에 애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FAANG’ 기업들의 실적도 변변치 않았지만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특히 넷플릭스에 대해서만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제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릭 셀리던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해 팔자 투자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사실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유료가입자 수 감소가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선전했고, 3분기에는 가입자 수가 다시 3분기 만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넷플릭스 주가를 평가할 때 그런 수치를 넘어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셀리단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이번 시장에서 입증해야 할 세 가지 과제에 제대로 답하지 못할 경우 넷플릭스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과제에 대해 그는 “우선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산업 내에서의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에 제대로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입자가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가족이나 지인들과 무단으로 공유하는 행위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 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광고형 요금제를 어떻게 출시할 수 있는지도 확인돼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셀리단 애널리스트는 “향후 회사가 제시하는 실적 전망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통해 과연 이 회사가 신규 가입자 수를 다시 늘려 이익마진을 확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넷플릭스가 이들 과제에 대한 제대로 된 답을 내놓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최근의 주가 부진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불행히도 우리는 넷플릭스가 이를 성공적으로 해냄으로써 다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18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에서 24%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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