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하면 항상 원하는 건 갱과 로밍이에요
사실 처음 리그 오브 레전드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로밍 킹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시즌2 때만 해도 골드 플레티넘, 올 시즌에는 다이아몬드 정도에서도 로밍에 대한 개념이 희박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제가 미국 갈 때 꿀 빨기도 했었거든요
로밍 : 미드가 다른 라인에서 교전을 목적으로 mid line에서 벗어나는 것.
여기서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미아핀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mia 상대가 사라졌다는 거죠 롤의 경우 용어 표현이 직관적이고 단순합니다 카오스 시대만 해도 무적을 무로 줄였고, 에너지 버스트를 에버와 축약해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앞에 말한 대로 미드가 라인을 사라지는 패턴과 몇 가지 단서로 로밍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드를 누르는 사례. 롤소환사의 협곡에는 1차, 2차, 3차 억제기, 4차 쌍둥이 타워가 있습니다. 그 중 1차와 2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시야 장악에 상당한 임팩트가 큰 역할을 합니다.
cs를 놓치는 주범으로 롤로부터 포탑이 인식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그 존재 자체로 미니언을 관리하거나 상대방의 동선을 아군의 정글 루트로 경유하지 않도록 제약하기도 합니다.
타워 관리도 해야 하는데 미니언이 안쪽으로 당겨지지 않도록 수시로 푸시를 해야 합니다. 웨이브를 잡는 능력이 챔피언에게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으며 베이가가 라인전에서 불리한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라인을 눌러가면 로밍을 볼 확률이 높아요 그렇지 않아도 오히려 할 일이 없어서 주변 정글의 시야 장악을 도와주고 내친김에 내려가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라인 앞 솔로킬보다는 뒤쪽으로 몰래 가서 길각을 재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그럼 자신의 포지션에서도 스노우 볼을 굴려 우세하게 가져갈 수 있고요.
혹은 텔레포트를 들었을 경우, 혹은 챔피언이 녹턴이나 토펠로밍에 최적화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전 시즌3에서는 더티파밍이라고 하여 골렘, 칼날부분(옛날에는 귀신이었습니다.)등의 몬스터를 미드나바톰, 탑이 먹고 초,중반에 활동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미아가 되어도 로밍이 아닌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경우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로밍이나 워드, 합류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된 거죠.
갱킹: 갱에 대해서는 롤을 하는 유저라면 하나쯤은 알고 있을 겁니다. 정글이 아군 라인에 개입하여 킬이나 딜교환을 노려보는 것입니다. 패치의 영향을 가장 받아 타이밍을 정형화해 버리고, 집기가 꽤 애매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특히 용이나 발롱, 중앙의 바위게와 같은 몬스터의 중요도가 높아져 합류 뿐만 아니라 킹킹도 동시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용을 먹기 위해서는 미드Bottom의 주도권이 필요합니다 비슷한 전령 버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Top MID가 라인을 누를수록 어느 정도 끓거나 리드하는 느낌이 필요합니다. 초반 바위에서 레벨이 결정되기 때문에 라이너의 선전은 그만큼 플레이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주는 원동력입니다.
갱킹과 로밍의 본질적인 차이는 그래서 없다고 봐요. 그만큼 파밍의 기회를 줄이고 Ally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갱의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손해 보는 일 없이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해서는, 그 만큼 동선을 매끄럽게 짜거나 푸시할 필요가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티어 정션을 잘하게 되면 예상 범위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조금씩 비트는 플레이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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